文學(LITERTURE)/創作詩 Creation poem(40)
-
낙타 기르는 여자
낙타 기르는 여자 白 英 雄 난、언젠가 “낙타 기르는 여자” 란 제목 하나만을 보고서 사막에서나 볼 수 있는 낙타를 여자가 기른 다는 게 쉽지는 않을 텐데、라며 어디를 가야 기르고 있을까 호기심에 찾아 나섰다. 생각만 가지고 방랑길에 들었으나 끝없는 대해를 헤 매이다가 포털사이트에서 찾기로 했다. 그녀의 스위트 홈은 레옹의 썬 글라스에 마틸다 얼굴로 침묵에 쌓인 검은 베일로 가린 체 사막 한모퉁이도 아닌 캐나다 토론토 교외에 살면서 시와 영상의 먹이를 주며 낙타 한 마리를 기르고 있었다. 그대로 스킨에서 보는 것처럼 고독의 숨결로 희미한 모습은 자유를 찾아서 갈망하듯이 어디론가 보이지 않는 곳으로 낙타를 타고 가고 있었다. -2012. 7. 15.- *낙타 사진을 제공해준 한국산악회 김인섭 산우는 202..
2012.07.15 -
내 고향 신의주
내 고향 신의주 白 英 雄 고향에 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북녘 땅 한발자국 마음대로 밟지 못하는 부모님 구전으로 그려보는 내 고향 중국 땅 단동 압록강 넘어 지척이건만 압록강 단교(斷橋)는 동족상란의 비극을 압록단교는 관광객에 쓰라린 추억만 팔고 유람선에 위화도를 보고 되돌아오는 길 신의주 강변 조선 땅은 60년 전 풍경에 타임머신을 타고 세월을 읽어 본다 남백두 금강계곡 장백현을 따라 흘러온 압록강은 조중우의교(朝中友義橋)가 있어도 남토(南土)에 살고 있는 난 갈수가 없다네. 압록강 朝中橋를 배경으로 단동역 앞에서
2012.05.11 -
장화리 해질 녘에
장화리 해질 녘에 백 영 웅 서해 먼 바다 수평선 해무 너머로 오늘도 한나절 님에 볼 따사롭게 비추어 내가슴 부풀은 정열 가득가득 넘치게 황혼에 젖은 밀물 그림자 붉게 물들이며 물 주름 하나 한주름 두 주름 그리다가 뚝방 넘어 칼바람 귓전을 여미게 하며 차갑던 내 가슴에 옷깃을 세워 안으니 그 옛날 까마득한 그 추억을 그려주며 밀려드는 물 주름마다 내 마음 적셔주니 애틋한 사랑의 추억 잊을 수 있을까 해는 저물어 수평선 너머로 사라지고 황혼녘에 물 주름만 차곡차곡 밀려오며 물 주름 위 내 그림자 하나 그려놓아 님 그림자 포개어 추억으로 불태워보니 활화산처럼 타오르던 옛 사랑이었네 강화도 장화리 일몰 오여사를 기대했으나 NO 밀물이 들어 오면서 물주름 양천문학 시화전 출품 "장화리 해질 녘에"
2012.01.22 -
아무 말도하지 말고 바다로 가자
* 자신의 블로그는 비공개나 통하기로 잠가 두시고 타인에 방을 탐방하시는 블로거께서는 반드시 닉네임을 지우시고 나가시기를 부탁 말씀드립니다. 그러고 꼭꼭 잠가 두시고 타인방은 자기집 드나들듯이 탐방은 한 번 쯤은 생각해 봅시다. 아까운 시간으로 헛 걸음치게 히는 블로그는 첫인상을 찌푸리게 하지요. 아이디를 짓지 않고 나가시는 블로거는 출입을 제한하겠습니다. 소인 블로그는 편안히 자연을 만끽하시고 가시면 만족합니다. 아무 말도하지 말고 바다로 가자 詩ㆍ寫/ 白 英 雄 7월의 시작은 무덥고 찌는 장맛비에라도 이제-ㄴ 아무 말도하지 말고 고요한 바다로 가자 청량한 해풍으로 우릴 기다리는 에메랄드 빛 바다가 도심 속에 찌들어 쌓인 가슴일랑 활짝 펴 씻어 줄 수평선 넘어 해풍에 실려 오는 시를 가득 담으러 텅 빈..
2010.07.01 -
불타는 고려산
불타는 고려산 백 영 웅 고려산 불타는 진달래꽃 서해바다 해풍을 머금고 그토록 붉게 피였나요 청동기시대 고인돌이 모여 붉은 진달래꽃으로 피어나 지난 역사의 숨결 그리는 낙조봉에 이르러 머무노니 적련이 떨어진 자리에 적석사 가람을 지었다는 기록에는 팔만대장경을 보관하고 병자호란 때~ㄴ 정명공주가 피란을 했다며 애환의 기록이 남아 있네 하얀 연꽃잎 떨어진 곳 백련사 비구니 가람 곁 차향 따라 전통찻집에 고려산 옹달샘 물로 끊여낸 그윽한 차향 진달래꽃에 취한 내 발걸음 멈추게 하니 차향음미하며 쉬어나 가세 고려산(해발 436m) 소재지: 강화도 하점면 부근리 백영웅(白英雄) 시인, 수필가, 생태사진가 평북 출생. 1963년 서라벌 예술대학 서양화 전공, (사)한국산악회 편집위원 역임, 록파티 산악회 초대회장역..
2010.05.05 -
너도바람꽃
너도바람꽃 백영웅 천마산 Y계곡 산기슭 너머 양지바른 곳 너도바람꽃 가녀린 한 송이 꽃에 빌로드제니 야생벌 한 마리 암술 씨방 깊숙이 침을 꽂고 꿀을 빨며 춤 춘 다 하얀 꽃잎은 간지러워 야리야리한 꽃자루 나풀대며 밀애는 뜨겁게 불타오르고 파인더 속 영상으로 빨려든다 숲 바람에 실려 들려오던 요정들 사랑나래 전희前戱는 어느덧 유혹으로 가득 차오르며 숨결이 거칠어 몽롱해질 때 그 순간 셔터를 깊이 눌렀다 백영웅(白英雄) 시인/사진작가 평북 신의주 출생. 63년 서라벌 예술대학 서양화 전공, 사)한국산악회 편집위원, 록파티 산악회 초대회장역임, 한국생태사진가협회 고문, 한국식물분류학회 회원, 사)한국문인협회 회원, 사)한 국시연구협회 양천지부장, 월간 모던포엠 고문, 시섬문학회 고문, 한국문학예술 이사, 남..
2010.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