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자덩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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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으로 목 말라하는 요정들
가뭄으로 목 말라하는 요정들 가는 곳마다 가뭄으로 요정들이 목 말라하고 있는 모양을 보노라면 땡볕에 행색이 말이 아니다. 비라도 좀 내려서 물을 먹어야 생기발랄하게 자태를 보여 줄 텐데 지난 해 와서 봤던 자리에는 어디로 이사를 갔는지 모래톱에는 모래지치가 반겨주고 있었으나 종 잇기를 시작 하는 중인데 솔숲에 매화노루발 꽃은 지난해보다도 적었고 산제비난은 아예 보이지도 않았다. 그렇다고 이곳까지 와서 투정만 부릴게 아니라 솔숲을 뒤 지고 뜨거운 열기에 증발하는 해무 가득한 배경으로 갯메 꽃, 갯방풍 촬영을 하고 비비추난과 호자덩굴 꽃을 촬영하 기 위해 지난해 봤던 으름난초가 자생하던 동네로 이동 호 자덩굴 꽃 몇 송이를 담고 어렵사리 찾은 말로만 들었던 비 비추난을 보고 하도 작아서 꽃인지 풀인지 분간하..
2015.06.13 -
늦가을 들녘을 찾아서
늦가을 들녘을 찾아서 늦가을은 출사길에 안개도 자욱하게 평온한 마음으로 잘 감싸주고 달리는 차창넘어로 들녘을 바라보는 한창 수확 중인 농촌의 아름다 운 서정 속 논두렁가의 풀꽃들이 풍미를 더해줍니다. 그러나 우리가 즐겨 찾던 야생화도 이제는 종은 잇고 늦각이 꽃 한 두 송이만 보이니 꽃촬영도 내년을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2014년 10월 26일 들꽃산꽃山人/ 白 英 雄 늦가을 광대나물에 영롱한 아침이슬 야생화된 나팔꽃 꽃여귀 꽃등에 한마리가 꿀을 빠네요. 땅꽈리도 방긋 딱취 2914년 10월 30일. 올해는 귀한 호자덩굴 열매 운여해변 솔섬 바람이 있어 반영이... 예전에 즐겨쓰던 코닥 제라틴 휠터를 걸치고
2014.10.26 -
좀딱취는 기다리고 있었네.
좀딱취는 기다리고 있었네. 오늘은 오랜만에 모처럼 출사지를 안면도 좀딱취를 찾는데 꽃님 맘을 조수겸 동행하기로 하고 서해안도로를 달렸다. 몇 해 전부터 찾아 나 설려고 했으나 동해안과 강원 산간 숲 모습을 잘 들어내지 않고 살아가고 있는 요정을 찾다보니 이제야 저물어가는 늦가을 붉나무, 상수리나무 물들어 스쳐가 는 햇살로 마음을 노스탤지어 적시는 천수만을 지나는 갯펄의 농지는 추수가 끝나 짚더미가 풍요로움을 안겨주었다. 늦가을 저 소나무 숲에 살고 있는 조그만 좀딱취꽃 님프에 빨간 호자덩굴 열매로 구술을 꿰어 걸어주면 얼마나 좋아 할가마는 여리디 여린 좀딱취 허리는 너무 가녀리다. 어린 애마와 함께 다니던 한해 꽃촬영도 마감해야 될 것 같 다. 한 두번 더 갈 곳은 있겠지만..... 2013년 11월 1..
2013.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