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 22. 00:16ㆍ文學(LITERTURE)/創作詩 Creation poem
장화리 해질 녘에
백 영 웅
서해 먼 바다 수평선 해무 너머로
오늘도 한나절 님에 볼 따사롭게 비추어
내가슴 부풀은 정열 가득가득 넘치게
황혼에 젖은 밀물 그림자 붉게 물들이며
물 주름 하나 한주름 두 주름 그리다가
뚝방 넘어 칼바람 귓전을 여미게 하며
차갑던 내 가슴에 옷깃을 세워 안으니
그 옛날 까마득한 그 추억을 그려주며
밀려드는 물 주름마다 내 마음 적셔주니
애틋한 사랑의 추억 잊을 수 있을까
해는 저물어 수평선 너머로 사라지고
황혼녘에 물 주름만 차곡차곡 밀려오며
물 주름 위 내 그림자 하나 그려놓아
님 그림자 포개어 추억으로 불태워보니
활화산처럼 타오르던 옛 사랑이었네
강화도 장화리 일몰 오여사를 기대했으나 NO
밀물이 들어 오면서 물주름
양천문학 시화전 출품 "장화리 해질 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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