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VAL]개정향풀 꽃향기에
2020. 6. 26. 01:35ㆍ韓國의 식물/여름 SUMMER
[REVIVAL]
개정향풀 꽃향기에
그 작은 섬에는 뙤약볕을 마다하지 않고 군락을 이루어 피어나는 개정향풀 꽃은
전에도 개화시기를 맞추지 못해서 분홍빛 붉게 피고 있는 촬영을 할 수 없었는데
이번에는 촬영지마저 변화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또 다른 위치에서 때마침 바람 속 하늘거리며 꽃송이에서 품어내며 꽃향
기에 매료되어 어디서부터 앵글을 찾아야 할지 이리저리 눈여겨 살피는 그사이
에 개정향풀 꽃이 바람을 타고 있는데 이 마음을 알아주려는 듯 바람결도 잠시
멈추기는 하는데 연속촬영을 하지 않고서는 그 순간 얻을 수 있을까.
오늘은 자리 잡은 섹터가 틀리다보니 예전 염전 터에 무성한 풀숲에 덩그러니
놓여 오도 가도 못하는 조각배 하나 처량한 풍경을 보고 그냥 스쳐갈 수 없어 카
메라아이의 시선을 끌고 있었는데 예전 월간『자연과 어린이』특집을 위해 어
린이와 함께 촬영했던 염전풍경이 떠올랐으나 이렇게 변한 세월의 무상함을 자
연에서 다시 느껴본다.
2020년 6월 24일
들꽃산꽃山人/ 白 英 雄(Simon)
개정향풀(협죽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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