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8. 25. 17:18ㆍ韓國의 식물/여름 SUMMER
백두대간 따라 무더위도 날리며/
흰금강초롱꽃 찾아가다
무덥고 지루한 열대야 미리 준비해둔 카메라 배낭을 메고 어스럼 한
새벽 출사길을 나서 오늘은 모처럼 부근을 지나 다니기만하던 아홉용
이 승천했다는 구룡령 고개 마루 백두대간 기념비가 홀로서 있는 곳에
오기전에 출사 신고식을 톡톡히 치르고 온터라 기대 한 만큼 보람을 안
겨줄 꽃님 한송이 머릿 속에 그리며 둥그러니 모여들 앉아 점심을 즐겁
게 먹게 되었다.
갈전봉으로 가는 백두대간 초입은 예전 생태이동통로 넘어 고개마루
턱에 있었는데 아래 녘 골이 패인 가파른 언덕에 테크층계를 올라서 약
2.7 Km 능선길을 백두대간 코스에는 가을꽃들이 반겨주며 셔터소리는
화음으로 바람을 타고 살아진다.
투구꽃 새며느리밥꽃 정영엉겅퀴 짚신나물 씨 여로 씨 분취 바위떡
풀 오르내리는 등로에는 저마다 귀여운 꽃님들 포스에는 개성이 뚜렸
한데 포커스 자리는 매 마른 땅으로 미끄러운데 그제서야 금강초롱 아
가씨가 초입에 마중나와 반겨주는게 아닌가. 아마도 찾는자리 가까이
온 모양인데 십여 걸음 더가니 제법 고운 꽃송이가 더 많이 있다.
그러나 일행은 벌써 어느 지점 군락지까지 갔는지 인기척이 보이질
않는데 홀연한 마음으로 몸가짐이 고운 아가씨부터 앵글을 바꿔 가면
서 포커스하며 몇 개체를 담고 일행이 있는 곳으로 갔으나 금강초롱
아가씨는 많이 있었으나 마음에 와 닿는 자태가 보이지 이제는 되돌아
가는 길에 꽃송이마다 작별을 하며 백 코스를 밟았다.
일정한 시간에 늦은 감이 있었으나 봉래꼬리풀 섹터를 향해서 시원한
해풍을 즐기며 달리는 차장가에는 멀리 있던 울산바위가 가까이 닥아오
는 코앞에 잠시 옛길 입구지를 지나쳐서 되돌아 미시령옛길 섹터에 도착
했으나 날씨가 흐려 울산바위에 구름이 잔뜩 덥혀 있어 봉래꼬리풀 풍경
버전은 내년을 또 다시 기다려야 하게 되었다.
오늘 출사길은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예정한 일정대로 안전운행해주신
송죽님 부용님께 감사드리고 함께 한 회원님 즐거운 출사길였습니다.
2016년 8월 25일
들꽃산꽃山人/ 白 英 雄(Simon)
투구꽃(미나아재비과)
새며느리밥풀꽃(현삼과)
여로(백합과)
짚신나물(장미과)
분취(국화과)
정영엉겅퀴(국화과)
바위떡풀(범의귀과)
금강초롱(초롱꽃과)
주의: 꽃잎이 달라 붙지 않도록 꽃잎 살짝내려서 꽃잎을 밑으로 잡고 내린 후 몇 초 기다렸다 촬영
흰금강초롱(초롱꽃과)
절국대(현삼과)
봉래꼬리풀(현삼과)
2015년도 9월 17일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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