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향풀 꽃향기 속에
2017. 6. 19. 15:59ㆍ韓國의 식물/여름 SUMMER
개정향풀 꽃향기 속에
그 작은 섬에는 뙤약볕을 마다하지 않고 군락을 이루어 피어나는 개정향풀 꽃은
전에도 개화시기를 맞추지 못해서 연분홍 붉게 피고 있는 촬영을 할 수 없었는데
이번에는 그 섹터마저 변화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또 다른 위치에서 때마침 바람 속 하늘거리며 꽃송이에서 품어내며 꽃향
기에 매료되어 어디서부터 앵글을 찾아야 할지 이리저리 눈여겨 살피는 그사이에
개정향풀꽃이 바람을 타고 있는데 이 마음을 알아주려는지 바람결도 잠시 멈추기
는 하는데 브라겟팅 촬영을 하지 않고서는 그 순간 얻을 수 있을까.
오늘은 자리 잡은 섹터가 틀리다보니 예전 염전 터에 무성한 풀숲에 덩그러니 놓
여 오도가도 못하는 조각배 하나 처량한 풍경을 보고 그냥 스쳐갈 수 없어 카메라
아이의 시선을 끌고 있었는데 예전 월간『자연과 어린이』특집을 위해 어린이와 함
께 촬영했던 염전풍경이 떠올랐으나 이렇게 변한 세월의 무상함을 자연에서 다시
느껴본다.
2017년 6월 19일
들꽃산꽃山人/ 白英雄(Simon)
개정향풀(협죽도과)
바람 바람을 타면서
무심한 조각배 하나 옛 염전을 그리워 하고 있네.
아래 사진 몇 점으로 소인을 잠시 소개합니다.
*들꽃산꽃 山人이란 아이디는 저서 제목에서 1995년부터 쓰기 시작 산사람 山人을 부쳐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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