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4. 6. 16:00ㆍ藝術 Art/美 스케치 Beautiful Sketch
병방산 고개에 올라서니
여기서 잠시 백운산 쪽을 찬찬히 보니 지난해 칠족령을 올라서 보았던 병방치고개 천층절벽을
동강은 36굽이돌아 가수리를 지나 백운산 기부로 유유히 흐르는 것을 한눈으로 내려 보면서
이 일대 지형을 그동안 동강할미꽃 촬영을 다니면서도 이 산 너머가 어디쯤이라는 것만 알고는
있었으나 좀 더 자세하게 알게 되어 내년은 더 나은 곳에서 살고 있는 동강할미꽃 요정과 데이트
할 것을 기대를 가지게 되니 한편으로 젊음이 다시 샘솟는 것 같다.
촬영을 끝내고 병방치(兵防峙)를 내려오기 전 잠시 귤암리 옛길을 여기에 어떤 요정이라도 자생
하고 있을까하고 궁금증을 달랠 겸 일행은 소나무 숲 길 부근을 살펴보았으나 다른 님프가 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다시 하산을 시작하여 귤암리 동강할미꽃 요정이 햇볕을 쪼이는 것을
보았으나 늦되어꽃망울을 터트린 낌새가 보이지 않아 그나마 2 개체가 피어 있는 것을 셔터를
누르고 지난 해 갔다가 백룡동굴 탐방 길을 만드느라고 입산을 통제하여 촬영하지 못했던 동강
할미꽃 요정을 찾아가기로 했다.
문희마을로 가는 길 오른 쪽 재치산(해발750m)을 굽이도는 동강은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여울목
물결은 은빛으로 찬란하게 반짝이며 우렁찬 소리와 함께 동강의 숨결을 들려주기도 하는데 청정
옥빛물결을 보는 것 만해도 가슴이 해맑아지는데 동강의 산소를 마음 것 숨 쉬고 마실 수 있으니
이 또 한 자연의 고마움이요.
우리의 산하 계절마다 자연 속에 살고 있는 요정을 찾아 저마다 아름다움을 고이 간직하고 있는
요정들과 밀어를 나누며 영상을 담고 글을 쓸 수 있게 하니 이것마저 하나의 행복이 아닌가 한다.
*병방치(해발 861m): 귤아리에서 읍으로 통하던 옛 고개 길로 지금은 전망대가 설치 되어 있어서
멀리 백운산을 흘러가는 동강을 내려 볼 수 있다.
2010년 4월 06일
들꽃산꽃山人: 백영웅 생태사진가
병방산(해발 861m) 병방치 안내문
병방산 전망대에서 들꽃산꽃
병방산 고개에서 내려 본 동강
한반도지형과 흡사하지요.
칠족령에서 내려 본 동강 소동여울
칠족령에서 내려 본 소사마을
동강할미꽃(미나리아재비과)
이쪽은 이제서야 개화를 시작하는군요.
백동강할미꽃
금륜산 들목에서
처녀치마(백합과)
노루귀(미나리아재비과)
노루귀(미나리아재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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