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덩겅아! 용용 죽겠지...
2006. 7. 9. 15:12ㆍMy LIFE PHOTO/斷想 Fragmentary
<!-BY_DAUM->
누구 일까요 ? 1963년 7월 쯤 일까.43년 전 사진 1枚. 43년 전을 생각하자니... 딴따라 헥교 다니던 시절에 서양화 그림공부 한답시고 많이 쏘다녔지. 60년 초 당시엔 유원지도 적었고 교외선을 성동역(지금 제기동)이나 서울서부역에서 기차를 타고 일영, 송추, 의정부 한바퀴 돌아오는 코스와 호반의 도시 춘천, 에디오피아집, 강촌 삼악산, 그 다음은 덕소, 능내, 양수리 정도 였다오. 북한산이 부르고 도봉산도 불렀지 목동의 배밭, 소사(부천) 복숭아, 안양 딸기밭 그리고 수영장이 어디 있가서 광나루(워커힐 앞), 뚝섬, 한강변 등 난, 청소년시절을 부산서 사는 바람에 바다를 즐겨 찾아 다녔다오. 오륙도가 코 앞에 보이는 곳에서 홍합, 곰피, 멍게, 해삼도 건지며 말이유. 기장, 좌천, 해운대, 광안리, 송도, 다대포 갯벌 등 환쟁이 될려고 上京하여 사변전 살던 후암동에서 전농동, 용산동, 성산동, 지금의 등촌동 한곳에서 30년을 살고 있으니 이젠 또 어디로 가야할지... 덩겅아! 저 사진을 보면 꽃오라비 너무 생각나는게 많아 티셔츠 상단 보턴 하나는 열어 가슴을 드러내고 바지는 그 당시 제일모직 골든택스인가 감을 끈어다가 스찌브 맘보바지를 맞춰 입고 흰색 면양말에 깜장 쎄무구두를 신고 한 쪽 어깨는 비슴듬하게 약간 기울이고 어여쁜 클라스 메이트를 줄줄이 달고 명동 사보이 호텔 옆 카네기 홀 소공동의 쎄시봉, 종로2가 YMCA 뒤 디쉐네 홀 등 당시 전부 유명한 뮤직홀이었는데 일주일에 한 번은 땐스 경연대회가 열릴 때가 뮤직홀에 문전성시를 이루며 사람들이 많았지. 이 때-ㄴ, 불루진(쌍마표)에 체크무늬 T에다 바지 뒷주머니에 붉은 손수건을 살짝 보이게 한 스타일로 트위스트와를 추고 점점 낮아지는 장대 밑을 통과하는 림보락을 추워서 경연상품으로 받은 도너스 원판(팝송)을 가지고 술 먹던 그 시절, 그 친구는 지금 낙향하여 산수 좋고 물 맑고 산천어, 쏘가리 뛰 노는 곳에서 살고 있다오. 이제, 나도 가야지. 「태백이나, 정선으로 촬영다니다 이따금 만나는 친구여 ! 한생회원들과 태백 검용소, 함백산으로 야생화 촬영을 가기는 하는데 평창 쪽으로 안가고 영월 쪽으로 갈 것 같으이. 나! 폰은 한 번 때림셰.」 2006년 7월 09일 들꽃산꽃 : 시몬 白英雄 |
출처 : 양천문단
글쓴이 : 들꽃산꽃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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