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산꽃의 남도여행

2011. 10. 1. 11:43藝術 Art/美 스케치 Beautiful Sketch

 

 

 

               

       들꽃산꽃의 남도여행

 

 

 

                                                                             들꽃산꽃山人/   백  영  웅

 

 

  남녘으로 촬영을 다닌 지도 몇 해던가 손에 곱을 정도라 마침 동생내외가 백두산 식물탐사 전부터 함께 가자는 제의에 선뜻 대답은 안했으나 지난 추석명절에 다시 보게 되어 약속을 한터라 카메라 장비와 갈아입을 옷가지와 세면도구만 챙겨가지고 평택 지제 역으로 갔을 때는 이미 땅거미가 짙어졌다.

예전 한 번 본 친구가 서울에서 오면 출발 하자 길래 와인 한잔 마시면서 기다리다가 그 친구가 와서야 준비물을 실고 밤 10시가 조금 넘어서 남녘 바다가 있는 해남 다음으로 두 번째 먼 거리인 고흥반도 녹동항을 향해서 달리기 시작하는데 안전운전을 교대하면서 휴게소에서 잠시 커피를 마시고는 가다보니 어느덧 생각보다 새벽 3시가 좀 넘어서 녹동항에 도착하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야식집으로 들어가 삼식이 비슷한 생선찌게에 쇠주로 잠시 피로를 풀고 차에서 새우잠을 2시간 남짓 잤는데 벌써 날이 밝기 시작한다.

이 때 카메라를 준비하고 여명에 어울리는 포인트를 찾아 어선이 들어와 잡은 생선을 출하하는 집하장에서 기다렸으나 일본에 태풍으로 풍랑주의보가 내려 어선들이 발이 묶여 출어를 나가지 못해 싱싱한 생선 구경은 물 건너갔고 대신 발길을 옮겨가며 녹동항의 여명에 포커스를 맞추고 촬영을 했다.

고흥반도와 붙어 있는 나로도 우주국 방향으로 가다가 아침식사는 작은 어촌 선착장 방파제에서 식사준비를 하는데 찌개는 내가 손수 끓이기로 하고 바지락조개, 두부, 대파, 양파, 콩나물, 호박, 감자, 고추가루, 청양고추, 된장, 고추장, 쇠고기다시다 등 재료로 오랜 등산에서 익힌 음식 솜씨를 발휘했는데 커다란 찌개냄비가 바닥은 이내동이 났다.

커피 한잔을 마시고 출발하는 해안도로에서 보이는 다도해 풍광은 가두리 양식장과 어울린 어촌의 온화하고 풍요로운 남녘바다는 스쳐 지나는 곳마다 해안을 끼고 펼쳐지는 들녘의 누렇게 익어가는 벼가 초가을의 시골정취를 십 여 년 사이에 발전된 농어촌의 변모를 보면서 북의 내가 태어난 고향은 볼 수 없으나 여기다가 견줄 수가 도저히 없을 것 같다.  <중략>

 

 

 

 

     고흥 녹동항

 

   

    

      발포해수욕장

 

 

      나로도 해수욕장 송림

 

 

      나로호 로켓트 모형

 

 

      나로 우주박물관

 

 

 

 

       멀리 바라 본 가거대교

 

 

 

 

 

 

      퉁영 산양 펜션 앞 어항

 

 

      달마공원에서 어촌마을

 

 

      하루 묵었던 펜션

 

 

 

 

 

 

 

 

 

 

 

 

 

 

      무주구천동계곡

 

 

 

 

      나제통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