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5. 4. 10:56ㆍ韓國의 식물/봄 SPRING
남녘에 살아가는 요정을 찾아서
5월은 시작부터가 연휴라서 출사길이 망서려지기도 했으나
남녘으로 4월이 가기 전에 찾아 나선다는 게 자칫 헛탕 칠겸
남방 이름을 가진 남방바람꽃을 찾아 내려가는 길은 연휴만
큼이나 지루하게 애마는 거북이 운행이다.
지난 해부터 풀지 못한 출사숙제를 오늘은 풀수가 있을런지
미리 지형을 익혀둔 곳에 잔뜩 기대를 가지고 차선 바꾸기를
수 십번 회문산 입구지 천변에서부터 요정들이 발목을 잡는
게 아닌가 어차피 시간이야 좀 늦었지만 늦각이라도 있지 않
을까 하는 생각으로 여유를 가졌다.
천변 풀숲사이에는 긴병꽃풀, 자운영, 선개불알풀, 졸방제비
꽃, 애기똥풀, 봄맞이꽃, 할미꽃, 미나리냉이, 졸방제비꽃 요
정이 저마다 미소를 지으며 포즈 취하길래 오늘의 히로인은
잠시 뒤로한체 보이는 것 부터 촬영을 하고 회문산으로 들어
섰다. 다행히 보호망 밖을 나와서 자라며 꽃을 피운 요정들이
몇 개체 자리잡은 곳엔 벌써 다녀간 이들 발자국이 있었으나
그래도 먼길을 달려 온 내게 숲 속 요정들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2015년 5월 03일
들꽃산꽃山人/ 白 英 雄(Simon)
애기똥풀(양귀비과)
선개불알풀(현삼과)
긴병꽃풀(꿀풀과)
남방바람꽃(미나리아재비과)
뒷태의 연분홍 빛 자태는 들바람꽃이 닮았다.
윤판나물(백합과)
금창조(꿀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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