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딱취는 기다리고 있었네.
좀딱취는 기다리고 있었네. 오늘은 오랜만에 모처럼 출사지를 안면도 좀딱취를 찾는데 꽃님 맘을 조수겸 동행하기로 하고 서해안도로를 달렸다. 몇 해 전부터 찾아 나 설려고 했으나 동해안과 강원 산간 숲 모습을 잘 들어내지 않고 살아가고 있는 요정을 찾다보니 이제야 저물어가는 늦가을 붉나무, 상수리나무 물들어 스쳐가 는 햇살로 마음을 노스탤지어 적시는 천수만을 지나는 갯펄의 농지는 추수가 끝나 짚더미가 풍요로움을 안겨주었다. 늦가을 저 소나무 숲에 살고 있는 조그만 좀딱취꽃 님프에 빨간 호자덩굴 열매로 구술을 꿰어 걸어주면 얼마나 좋아 할가마는 여리디 여린 좀딱취 허리는 너무 가녀리다. 어린 애마와 함께 다니던 한해 꽃촬영도 마감해야 될 것 같 다. 한 두번 더 갈 곳은 있겠지만..... 2013년 11월 1..
2013.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