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으로 목 말라하는 요정들
가뭄으로 목 말라하는 요정들 가는 곳마다 가뭄으로 요정들이 목 말라하고 있는 모양을 보노라면 땡볕에 행색이 말이 아니다. 비라도 좀 내려서 물을 먹어야 생기발랄하게 자태를 보여 줄 텐데 지난 해 와서 봤던 자리에는 어디로 이사를 갔는지 모래톱에는 모래지치가 반겨주고 있었으나 종 잇기를 시작 하는 중인데 솔숲에 매화노루발 꽃은 지난해보다도 적었고 산제비난은 아예 보이지도 않았다. 그렇다고 이곳까지 와서 투정만 부릴게 아니라 솔숲을 뒤 지고 뜨거운 열기에 증발하는 해무 가득한 배경으로 갯메 꽃, 갯방풍 촬영을 하고 비비추난과 호자덩굴 꽃을 촬영하 기 위해 지난해 봤던 으름난초가 자생하던 동네로 이동 호 자덩굴 꽃 몇 송이를 담고 어렵사리 찾은 말로만 들었던 비 비추난을 보고 하도 작아서 꽃인지 풀인지 분간하..
2015.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