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다시 찾은 섹터
1년 만에 다시 찾은 섹터 1년 만에 다시 찾아갈 때 동일한 섹터에는 늘 설레움이 앞서게 된다. 지난 해 촬영에서 어딘가 마음에 와 닿지 못한 부분을 올해는 어떻게 어떤 위치에 다시 보고 포커스를 시도 해볼까 하는 생각하게 되지만 그게 막상 그 자리에 그 꽃을 반갑게 회후를 하면서도 실망스러울 때 도 있으니 말이다. 고목나무 뿌리 위에 둥지를 이루고 옹기종기 꽃망 울을 풍성하게 달고 있으면 좋으련만 그렇지 못하고 꽃받침을 떨구고 있을 때 실망 스러움이 앞서게 되나 그래도 미련이 남아 한 컷 셔터를 끊으면서 연민의 정을 뒤로 하고 다음 섹터로 발길을 돌리게 되는데 생각하지 못한 곳에서 곱게 단장한 요정을 볼라치면 또한 셔터소리도 요란해진다. 어제 찾아간 깽깽이풀 요정들은 벌써부터 꽃받침을 한잎 두잎 떨구고..
2016.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