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잔불 밑이 어두울 때 지나친 자리에
등잔불 밑이 어두울 때 지나친 자리에 장마가 잠시 소강상태에 이르니 날씨가 너무 무덥다 보니 꽃님이 만나러 가는 길에 시원한 계곡에 이끼계곡에라도 사람이나 카메라도 콸콸 힘차게 흘러내리는 이끼계곡부터 첫 걸음은 이곳 역시 오랜 추억을 더듬게 했다. 가을이면 유달리 다른 곳보다 투구 꽃이 많아 지나는 길에 더러 담기도 했으나 까맣게 잊고 지나다닌 이끼계곡은 장 마 이끼가 많이 까여 있어서 볼품은 없었으나 그래도 내친 김에 구비 흐르는 계류 몇 컷 촬영하고 주차한 곳으로 내려 오니 버스까지 대절해 이끼계곡으로 현장 실습하러 온 서클 찾을 정도로 많이 알려진 것 같다. 만항재는 아직은 여름 꽃이 고개를 조금씩 내미는 정도이고 별다른 꽃은 없고 등잔불 밑이 어둡다고 늘 상 지나다니는 길목에서 어렵사리 난 몇 촉..
2016.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