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녘에 살아가는 요정을 찾아서
남녘에 살아가는 요정을 찾아서 5월은 시작부터가 연휴라서 출사길이 망서려지기도 했으나 남녘으로 4월이 가기 전에 찾아 나선다는 게 자칫 헛탕 칠겸 남방 이름을 가진 남방바람꽃을 찾아 내려가는 길은 연휴만 큼이나 지루하게 애마는 거북이 운행이다. 지난 해부터 풀지 못한 출사숙제를 오늘은 풀수가 있을런지 미리 지형을 익혀둔 곳에 잔뜩 기대를 가지고 차선 바꾸기를 수 십번 회문산 입구지 천변에서부터 요정들이 발목을 잡는 게 아닌가 어차피 시간이야 좀 늦었지만 늦각이라도 있지 않 을까 하는 생각으로 여유를 가졌다. 천변 풀숲사이에는 긴병꽃풀, 자운영, 선개불알풀, 졸방제비 꽃, 애기똥풀, 봄맞이꽃, 할미꽃, 미나리냉이, 졸방제비꽃 요 정이 저마다 미소를 지으며 포즈 취하길래 오늘의 히로인은 잠시 뒤로한체 보이는..
2015.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