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5. 16. 17:40ㆍMy LIFE PHOTO/斷想 Fragmentary
6.26 동란 전에 살던 후암동을 찾아서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이 남침하기 전에 후암동에 살았던 곳을 남영동버스
정류장에 내려 후암동 입구에서 부터 걷는 길에는 미군 캠퍼스 담은 그대로
있고 수도여고와 삼광초등학교 입구 대로변은 신축건물이 들어섰고 사변 전
소인이 다니던 삼광초등학교는 예전에도 한번 봤을 때는 학교 건물은 중앙이
삼각형으로 시계가 걸려 있었는데 언제 신축교사로 운동장 한 켠 플장과 동물
이 있던 곳은 놀이기구 정도만 있었다. 학교 정문을 나와 골목길로 후암동
시장까지 걸어 6.25사변 전에 살던 곳으로 찾았으나 덕산 가옥 2채는 흔적도
없고 최신 빌라가 자리잡고 있었는 예전 올라다니던 층계만 보였다.
후암동 시장은 나즈막한 규모로 최근 재래시장 모습을 있었고 뒤편 후암동
소방소 망루가 있던 자리에는 아파트가 자리잡고 도동고개 왼편 6.25사변전에
는 특별경비대가 있었는데 수복 후 병무청으로 써왔던 자리는 부라운 아파트가
들어섰다.
70여 년이란 기나긴 세월을 파란만장하게 지내오면서 다시 한번 어릴 적 옆집
누나 손잡고 남산 아카시 길을 오르던 찾았으나 흐미한 흔적조차 보이지 않아
허전한 마음에 인생무상함만 안고 돌아섰다.
2022년 5월 16일
들새산새山人: 시몬 白英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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