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년 지기 친구와 함께 오른 인왕산

2021. 3. 26. 17:50韓國의 山/봄 SPRING

 

 

 

57년 지기 친구와 함께 오른 인왕산

 

언제 한번 인왕산을 제대로 등산해 볼까 했으나 S예대동문과 57년을 이어오는

친구와 시내에서 오랜만에 만나자는 약속에 그럼 우리 이렇게 할까.

인왕산에 함께 등산하고 내려와 점심식사는 내가 도가니탕을 산다고 제안했는데

좋다고 해서 다음 날 가벼운 둘레길 차림으로 경북궁역 전철 1번 오전 10시 30분

출입구에서 1친구는 선약으로 나오지 않아 예전 북한산 인수봉, 도봉산 선인봉에도

암벽등반을 했던 친구와는 인왕산 둘레 길 역사탐방도 몇 해 전에 한 적이 있는지라

그동안 코로나 19로 만나지 못했는데 누가 그랬던 가 8순이 내일모렌데 그리 높지

않은 서울특별시 종로구와 서대문구에 걸쳐 있는 바위 인왕산 등산을 할 수 있다니

이 나이에 얼마나 좋은 휠링이 아니겠는 가.

인왕산은 높이 338.2m의 한양 도성의 산으로 북악산과 나란히 마주 보이는 북악산이

인왕산보다 (3.8m 차이) 높은데 등산을 처음시작 하는 분들에게도 무리 없이 2시간

30분에 오를 수 있다.

인왕산은 한양도성 18.6km 중 풍수지리상 경복궁의 우백호(右白虎)의 진산으로 탐방로

곳곳에는 역사의 숨결이 쌓여 있으나 특히 국보 216호인“인왕제색도”는 조선 영조 때

진경산수화의 대가인 겸재 정선의 그림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데 한여름 소낙비에

젖은 인왕산을 묵중한 필체로 사실적으로 그린 대표작 그림을 봤던 한양도성을 따라

정상에 올랐다가 하산하면서 바라다 본 서울도심의 조망은 오늘날 우리의 경제발전상을

되돌아보며 빽 코스 했다.

 

*A코스: 경복궁역- 사직공원- 황학정(국궁전시관)- 호랑이상-인왕산등산로입구(내성)-

          범바위- 인왕산 정상(338.2km).

 

   2021년 3월 25일

   들새산새山人/ 시몬 白英雄

 

 

 

 

  광화문에서 본 인왕산   *사진 GALAXY S20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