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녘에 쇠부엉이를 만나다
2021. 2. 22. 23:26ㆍ[자연관찰]/韓國의 조류
-들새산새 시그니처-
황혼녘에 쇠부엉이를 만나다
이번에는 어느 쪽에서 나타날까 서산 너머로 해질 녘에 나타면서 몇 컷
촬영하고 카메라아이는 쫒아 다니다 철수하기가 몇 번째던가
그래도 다음 날은 외골수의 끈질긴 발걸음은 쉬지 않고 한가닥 희망을
걸고 찾아간다.
그동안 강변 뚝 한자리에서만 줄 창 자리 잡고 쇠부엉이가 나타나기를
기다렸으나 이번에는 한번 자리를 바꿔 앉았는데 오후시간 청명한 하늘
높이 호버링 하는 흰꼬리수리가 잠시 카메라아이를 부른다.
아직 해는 서산 위에 드리우고 시간은 오후 5시 이제부터 좌우를 번갈아
보는데 오늘 저녁노을에 출현하면 멋진 순간에 쇠부엉이를 알현 할 것
같은데 조금 일찍 왼쪽에서 나타나기를 기대하면서 카메라아이 노출을
확인하는 사이 5시 31분 드디어 왼쪽에서 날아오는 게 아닌가.
카메라아이는 셔터 연타소리도 요란하게 숨 쉴 틈조차 없이 바쁘게 따라
가는데 오른 쪽으로 멀리 날아가 잘 보이지 않아 다시되돌아오기를
기다리는데 기대한 황혼녘 붉은 해넘이 쪽으로 날아오는 행운의 순간을
멋지게 만날 수 있었다.
2021년 2월 22일
들새산새山人/ 시몬 白英雄
쇠부엉이(올빼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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