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국(海菊)

2009. 11. 10. 13:12文學(LITERTURE)/創作詩 Creation poem

 

 

 

  <영상 시>                                        

     해국(海菊)

 

 

                                           백 영 웅

        

   

   새벽별 총총한 백복령 산허리에

    가물가물 수놓은 새벽하늘 별들은

    잿빛구름 속으로 하나둘씩 사라지고

    촛대바위, 형제바위 마주보는 언덕엔

    동해바다 해미를 건너 온 해풍반기어

    청자 빛 요정들은 곱게 피어 있겠지

 

    지난해 밀려오던 해일과 성난 파도에

    육신과 카메라를 포말로 적시어대어

    발품도 무겁게 되돌리게 하더니만

    너를 못 잊어 이제 다시 찾아왔네

 

    추억이 가득한 침낭 속에서 뒤척이다

    너에 청순한 모습 어떻게 그려볼까

    이 생각 저 생각하며 회상을 떠올리다

    허상을 그릴 적 새벽 비는 잠들었고

    잔뜩 찌푸린 날씨에 해안의 아침은

    그나마 해국향기 가득 촬영하였네.

 

    *해미=바다 위에 낀 짙은 안개.

 

 

 

  

 

    백영웅/ 시인,사진작가

       평북 신의주출생. 63년 서라벌예술대학 회화과(서양화)전공, (사)한국산악회 편집위원,

      록파티산악회 초대회장 역임, 한국생태사진가협회 고문, 한국식물분류학회원, (사)한국

      문인협회 회원, 한국문학예술 이사, 남산시낭송회 회원, 월간 모던포엠 고문, 시섬문학

      회고문, 한국시연구협회 양천지부장, 양천문학회 이사, 우리의 산하 들꽃산꽃을 찾아서

      촬영하고 글을 고 있다.

      저서:「암벽등반기술」「들꽃산꽃을 찾아서」「민들레」「낙엽」「봄나들이」「달팽이」

 

 

   

 추암해안 바위언저리에 핀 해국(海菊). 제2회 양천문학시화전 출품. 

 

 

 해국(海菊)   

 

  

 해국 촬영을 갔다가 3년 전에는 이렇게 사나운 날씨도 만났다.  성난 파도의 포말은 육신과 카메라를 적시어대고     

 

 

 

 

 

                                                     

'文學(LITERTURE) > 創作詩 Creation 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타는 고려산  (0) 2010.05.05
너도바람꽃  (0) 2010.03.23
얼레지  (0) 2009.09.15
한국문학예술 신인상 시 당선  (0) 2009.07.02
왔네 왔네 봄이 왔네.  (0) 2009.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