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추암 해돋이마을 바닷가를 다녀와서...

2006. 6. 8. 13:12세계의 문화/旅行 Travel

<!-BY_DAUM->






  
       추암 해돋이 마을        

                                                                                                   

 촬영/ 들꽃산꽃




           추암 해돋이 마을에 다녀와서


         
      12/31일 밤, 예정된 시간보다 조금 늦게 출발챘다. 일행중 다른 한 사람이 비슷한 곳에서          
      출발한 차를 타고 이미 떠나버린 사람이 있었다. 마침 잘아는 H산악회는 정동진 행이라서          
      함께 그곳으로 어쩔 수 없이 딸려서 보내야만 했다. 88도로나, 중부고속도로나 제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휴 계소마다 인산인해를 이룬 이곳에는 경기가 살아 있구나          
      하고 감탄사도 나왔으나 잠시 뿐이다.
 
          
      우리 민족이 한 해를 넘기면서 오는 새해를 맞이 하는데 있어서 해돋이와 함께 한 해의          
      소망을 빌어보는 원시적부터 내려 오는 우리네의 아름다운 샤머니즘 풍습은 어느 종교를          
      믿건 가리지 않고 누구나 한번은 새해에 자신의 소원 성취를 빌어보고 싶은 염원이 아닐까.           
      복잡한 고속도로를 벗어나 제천가는 국도변 휴계소에서 잠시 쉬어 간다고 하기에 차에서          
      내리고 보니 우리 일행도 꽤 많았다. K군 내외와 꽃님 엄마, 회장 함께 컵라면으로 간단한          
      요기를 하고 밤하늘의 별빛을 보며 맑은 공기 를 쐬니 그제서야 좀 살 것 같다.          
      올 겨울 들어서서 제일 추운 날씨인가보다. 달리는 차창에 성에가 잔뜩 끼는 것를 보면서           
      어릴 적 살았던 집에 자고나면 집안의 창이라곤 온통 성에가 끼어 추상화를 그렸던 시절이          
      문득 생각이 났다.
 
         
      어느덧 우리 일행을 태운 버스는 동해고속도로에 들어서 달리고 추암리와 거리를 좁혀가고          
      있다. 벌써 날샌돌이님의 도착 멘트와 잘 정돈된 주차 장은 대만원이라 도로변에 세우고          
      임원진과 그 밖에 여러분들이 추운 날씨도 마다 않고 일하는 모습에서 보이지 않는          
      등우의 힘이 느껴지는데 흐뭇했다. 버너의 불은 훨훨 타오르고 식깡의 국물이 끓으면서          
      가래떡 썬 것을 넣고 져 으니 부글부글 끓으면서 퍼지는 떡국물 냄새 또한 일품 아니겠는가.          
      어두 컴컴한 새벽 별빛도 총총한 곳에서 닭고기를 넣고 끓인 떡국을 먹을 수 있다니          
      모두 즐거운 모양이다. 맛나게 떡국을 먹고나니 아! 이제 또 나이가 한살 더 먹는구나하는          
      생각도 들고 지난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식사를 한 주변정리를 끝내고 일행은          
      해돋이마을 바닷가로 향했다.
 
         
      나는 이곳에 몇 해전만해도 가을 철에 일촐이 좋다고해서 여러번 온적도 있고 하여          
      모든 전경이 선하나 처음 보는 이들은 너무 좋은 모양이다. 촛대암 앞 산 등성에선 기념         
      사진찍느라고 야단법석이다. 우리 일행은 바닷가로 내려서서 인파를 벗어나 안정된 곳에서          
      해돋이를 기다리며 있던 중 마침 북평성당에서 나와 해돋이 미사가 있어서 새해 미사도           
      보고 안수까지 받았다.
 해안선에 구름이 덥혀 있어서 해뜨는 시간이 조금 늦어졌으나 구름을 
      벗어나 빛추는 서광을 보면서 여기 저기서 즐거운 함성이 들려왔다. 우리 일행이 나오는 
      길목엔 발디딜 틈 없이 사람들이 몰려서 서서히 움직이며 벗어나 버스가 있는 곳으로 왔으나
      앞섰던 집사람이 보이지 않아 찾느라고 갈 림 길까지 갔다가 다시오는데 휴대폰 벨이 울렸다.          
      다른 사람 휴대폰으로 걸려 온 전화 한통의 힘, 진작 내 휴대폰으로 연락만 빨리 했어도          
      찾기 쉬웠을텐데, 분실했던 어머니 휴대폰을 준다고해도 쓰지 않겠다는 마누라가 때론          
      답답하기도 하지만... 물론 한푼이라도 절약하기 위해서 겠으나 문명의 이기를 외면하는          
      이것도 순수함이려니하고 넘겨야 되는가 보다. 등우 일행은 예정 시간대로 환선굴 관람을          
      하기위해 신기리 덕항산 있는 곳으로 향했다. 이미 광관 버스가 서너 대가 보였고 40분 정도          
      걸어 올라가는 길은 산에서 내려오는 바람도 차가 웠지만 날씨도 햇살은 쨍쨍하나 머플러를          
      잘하고 온 턱에 다행이 바람막이가 잘 되었다.
 

      촬영다니면서 이곳을 선배님과 지나다녔으나 왜 이곳에 가자고 하지 않았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고씨동굴, 고수동굴, 천동굴, 등과 비교하면 환선굴은 웅장하고 규모는 큰데 비해          
      아기자기한 종유석이 적기도하거니와 볼거리가 적었다. 굴 내부를 돌아 나오는데 벌써          
      사람들이 꽤 많아졌다. 굴을 나와 내려오는 길에는 언제 저 인원이 다 관람 할지 좀
      고생스럽게 보였다. 자! 이제는 묵호항으로 예약한 횟집으로 간다고하니 즐거운 모양이다.
      뭐니뭐니해도 술 좋아하는 사람이 역시 더 좋은 먹거리가 아닐까 쉽다.
 음식을 준비하는
      동안 에 여유가 있어서 해안통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기념사진 촬영 후 횟집으로 들어섰다.
      횟감 주안상에서 덕담이 오가고 술잔은 비워가는데 졸깃졸깃하고 신선한 생선회가 일품
      인데 둬 잔째 술잔을 비울 때 전 화백 한테서 전화가 왔다. 함께 왔다면 얼마나 좋아겠나
      마는 이 친구도 술 좋아하는데 말이지.... 4시가 되서 묵호항 횟집 타운을 벗어나 동해고속
      도로를 달리면서 날이 어두워지면서 남은 술을 주거니 받거니 오가며 횡계, 여량, 구절리,
      정선을 거쳐서 우리가 탄 버스는 어느덧 비행기재를 넘어 미탄을 지나 평창에 들어 섰다.
      이 곳까지는 막히지 않고 잘 왔는데 다음은 영월 주천에서 박달재를 넘어서 코스를 잡은          
      모양이다. 박달재 휴계소에서 잠시 쉬었다가 출발이다. 기사님 앞 게기판 왼 쪽에 GPS의
      길 안내는 물론 위험 지역에 대한 주의 멘트가 여러 가지로 편리해 보였다.
 삼척 추암리
      에서 서울까지는 꽤 먼 거리인데... 광주에서 중부고속도로에 진입하고 부터는 예정시간
      보다도 빠르게 서울 출발지에 11시경에 도착했다.           
      삼삼오오 하차하면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작별의 인사말과  다음 소백산에서           
      만나자면서 어둠속으로 멀어져 갔다.
          
                 
      2005년 1월 06일 오후에                              
      들꽃산꽃山人 : 白 英 雄









출처 : 등우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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