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들꽃산꽃 천상화원 외도를 가다.

 

남국의 작으만 섬나라처럼 아담하고 남해 바다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천상화원                    오늘은 스케쥴에 따라 움직일려고 하니 너무 바쁘다.                 수리울 예술촌에 아뜨리에를 짓고 입주한 신 여사 께서 화실 오픈하는      날이라 부지런 떨고 가야 한다.       오후엔 집으로 돌아와서 거제도 노자산, 천상화원 외도로 테마여행에      동네 아우내외와 나, 꽃님 엄마 함께 산악회에 자리를 예약해두었는데      밤11시에 출발이란다. 토요일이라 퇴촌 갈 때는 그렇게 밀리던 미사리      길도 올 때는 다행히 웽하니 뚫려서 잠시 샵 일을 거들고 미사를 보고      오니 8시가 되었다. 2시간 정도 여유가 생겨서 샵에 일을  잠시 봐주고                  카메라 배낭을 챙겨서 떠날 준비를 하고 나머지 일은 아들에게 맡기고       아우내외와 SBS방송국 앞으로 갔다. 벌써 여러 사람들이 버스를 기다리      며 오손도손 얘기하는 중에 버스 2대가 왔다. 비교적 여유롭게 좌석에      앉아 갈 수 있었다. 경부고속도로를 경유 사천, 통영으로 들어서면서      동쪽으로 해가 떠오르며 아침을 즐겁게 장식하며 풍경을 그린다.       20여년전 거제도가 이렇게 많이 변했을 줄 정말 아름다운 도시로 변모해      있었다. 6시가 좀 안되서 장승포 유람선 터미날에 도착해 30분후에 출발      하는 외도행 유람선에 올라 선장의 안내를 들으면서 배는 서서히 움직이      기 시작한다. 하얀포말을 내뿜으며 배는 약간의 파도를 해치며 잘도 간다.                  시간이 일러 해금강을 들려서 다시 외도로 향할 때는 파도가 좀더 거칠었      다. 이런게 배타는 맛이 아닐까.      배는 어느덧 외도 선착장에 경쟁이나 하듯이 많은 유람선이 선착하느라고      시끌 법석하다. 7시30분부터 입장하게 되어 선착장에 내려 올라가는 계단      옆 바위 틈에는 꽃들로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었고 이 섬에서 자생하는       동백나무, 식나무, 덩쿨식물 등이 기생하고 나무 밑둥에는 천남성이 꽃을       피우고 있었다. 천상화원에는 드문드문 조각상이 시선을 끌며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며 유럽의 고풍스런 정원을 연상시켰는데 조용하게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다도해, 해금강의 경치는 아름답다. 외래종 꽃이       조화를 이루며 우뚝선 야자수가 운치를 더해준다. 글을 쓸 때 필요한       자료사진을 몇 컷 촬영을 하고 내려 왔는데 배는 이미 떠나고 없어서        나와 집사람 회장과 몇 사람은 다른 배를 타고 장승포로 왔다        아침식사가 준비된 옥포식당에 들어서니 먼저 도착한 회원들은 식사를       하고 있었다. 늦게 도착한 우리 일행도 바다 가제가 들어간 해물된장찌       게 백반을 맛나게 먹을 수 있었다. 식사를 마친 회원들은 건어물 가게에서       기호식품을 사느라고 저마다 분주한 모습들이 정겹다. 밥집에서는 커피가       없었는데 건어물가게에서는 보턴만 누르면 나온다고 융숭한 커피를 먹을       수 있었다. 자! 여러분 노자산 등산 입구지로 갑시다.        우리가 탄 버스는 서서히 학동고개를 오른다.         2005년 6월06일                                             들꽃산꽃山人 : 시몬 白英雄                                       꽃님 엄마예요. 천상화원 외도에 관광객이 붐빈다.                                   외도 선착장에서 노자산이 멀리 바라 보인다.                                          자그만 섬을 아름답게 가꾼이 있으니 그 님 복받을 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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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등우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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