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8. 12. 15:10ㆍ전시회 EXHIBITION
나를 기다려준 낚시돌꽃
12일동안에『자연의 숨결』그룹전과『한국의 야생화』개인전으로
들꽃산꽃山人은 전시기간 목마르게 부르는 요정들이 오라고 하는데
내 맡은 자리를 비운다는게 그리 쉽지 않았다.
그래도 두 가지 전시회가 성황리에 열리고 있는 마당에 설악산 대청
봉에서 풍성하게 군락을 이루며 자라는 바람꽃, 네귀쓴풀, 금강초롱
고산의 요정을 찾아가지 않을 수 없어 당일치기 강행군으로 바람꽃
미소를 한아름 담아오게 되었다.
그러나 또 한가지 숙제는 가나인사아트센터 그룹전과 개인전 작품을
철수하고 2년을 헛 걸음을 했던 바닷가 해안에서 자라는 낚시돌꽃 요
정을 찾으러 애마의 걸음걸이(1008.2 k) 무박으로서 때 늦은 감을 감
수 하면서 전에는 그냥 스쳐지나고 말았던 이기대 갈맷길이 시작되는
해안 바위벼랑 안부에서 첫 만남으로 꽃송이를 아직 달고 있는 몇 개
체의 낚시돌꽃은 뙤약볕에 소인을 아름답게 기다려주고 있었다.
지난 7월 중순 지인의 정보로 이동한 해안에는 더 많은 개체가 자리잡
고 참골무꽃도 군락을 이루었으나 적정기가 지난 터라 내년을 기약하
면서 용궁사에 절을 구경시켜주고 나와 때 늦은 점심을 시골밥상에서
꽃님 맘과 함께 하고 귀경길에 올랐다.
2015년 8월 11일
들꽃산꽃山人/ 白英雄(Simon)
낚시돌꽃(꼭두서니과)
자세하게 들여다보니 오묘한 데가...
붉은색 메꽃(메꽃과) 지난해 바로 옆을 지나면서도 못 봤는데 늦게 피는 모양이네요.
계요등(꼭두서니과)
방울비짜루(백합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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