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벚나무 길에서
2005. 9. 21. 16:52ㆍ韓國의 풍경/도시 CITY
가을 벚나무 길에서
김포 하성의 가을 들녘은
누렇게 익어가는 벼와 함께
코스모스가 아름답게 피어나
전원에서 느낄 수 있는 향기가
추수의 소식을 전하면서
풍요로움을 안겨주곤 한다.
이 곳에서 자라는 들꽃 촬영차
자주 지나다니는 길목 마을 엔
근간에와서 포장길로 바꿨지만
숲을 끼고 굽은 길을 틀어가며
이 길을 지날 때마다
나의 고향처럼 느껴질 때,
유년시절 즐겁게 뛰어 놀던
밭두렁 길과 밤나무 숲 사이에
오두막 집 한 채가
뉘였뉘였 해 저물어가는
석양 속에 서정을 그린다.
2005년 9월 21일
들꽃산꽃山人/ 시몬 白英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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