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덥고 지루한 장마 틈타 남녘에
그 꽃이 거기에 있기에 왕복 1,237km 달렸다./ 무덥고 지루한 장마 틈타 남녘에 올해는 웬 장마가 이렇게도 긴지 남녘으로 출사를 계획하고 있는데 오락가락 장맛비는 틈을 주지 않아서 줄창 일기예보를 주시하고 있는 터에 남녘의 날씨가 몇 일간이나마 무덥고 화창하게 개인다는 주간일기예보를 보고 출사를 준비하고 기다리던 차에 희귀 요정 촬영을 위해 최장거리 출사를 나서게 되었다. 담양의 죽녹원 흰망태버섯은 습기가 별로 없고 건조해서 돋아나지 않아 두 개체 정도 간신히 보고 헛걸음만 면하고 메타쉐콰이어 숲을 잠시 들리고 함안휴게소에서 올갱이 국밥으로 민생고를 해결하고 내비게이션 안내로 남해 편백나무휴양림으로 찾아가는 길목에는 죽방넘어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상쾌한 기분으로 달렸다. 휴양림주차장에 차..
2013.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