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으로 간 애견 세리

2008. 10. 31. 07:07My LIFE PHOTO/斷想 Fragmentary

 

 

 

                   

          천상으로 간 애견 세리

 

 

                                                                                           들꽃산꽃山人: 白 英 雄

 

  

   10월도 하루 밖에 안남은  어제 30일 오후는 우리 가족의 일원으로 온가족과

   함께 깊은 애정을 가지고 한집에서 12년을 살아왔던 애견 세리의 죽음으로 슬

   픔에 젖은 별을 하고 그가 태어났던 곳으로 보내고 그길을 되돌아 오면서 소

   인에 낭만적인 마음을 이렇게 공허하고 허탈한 가슴 속에 텅하니 빈 마음은 이

   렇게 낭만적으로 살아 온 마음을 우울하고 쓸쓸하게 말 못하는 짐승으로 한

   가족처럼 살아 오면서 배반, 배신줄 모르고 오로지 주인의 복종하나로 귀염

   과 사랑을 독차지했던 애견 세리의 죽음을 못내 안타가워하는 우리가족과 이렇

   게 소인의 침울하게 고독을 안겨주기도 소인에는 처음인것 같다.

   우리 집엔 1998년도 겨울인가 돈암동에 살고 있는 여동생집에서 데리고 온

   쿠테리어 어미 치와와 아빠 사이에 태어난 세리라는 개 딸을 기르면서부터 

   안에 귀염둥이로 우리가 어디를 가려고하면 따라 붙으려고 몽구스처럼 선체

   로 재롱도 잘부려 혀끝을 살짝 내밀어 보이면서 애교까지 부릴 줄 알았던 세리

   를 그래서 소인이 성씨부쳐주고 백 세리라고 자주 부르기도하고 애칭으로 

   우리 가족은 이따금 세리 뽕이라고도 즐겁게 불렀다. 

   내가 막내딸처럼 귀여워하던 세리라는 애견 딸 하나가 요 몇 칠 사이 시름시름

   끙끙앓기에 안쓰러워서 병원 문을 두드렸을 때는 가족 상의 아래 편안하게

   하늘나라내게 해 줄 수 밖에 없어서 너무 안타까웠고  애처로운 마음에 깊어

   가는 이 가을밤도 세리가 앉았던 자리에는 냉기만 휑하니  감돌며 함께 했던 지낸

   날 세리와 지낸 여가의 시간 속 환상에 그림자가 파노라마처럼 흐르면서 다시 한

   번 생각나게 하는군요.                  

   오늘 운명을 달리한 세리를 애견들의 하늘나라로 보내면서 집사람, 엄니, 소인이

   임종을 지켜보면서 그녀의 볼에 마지막 이별의 뽀를 해주며 체온이 식어가

   는 그녀몸을 쓰다듬으며 우리 가족은 천수를 다하지 못하고 떠나는 세리의 죽

   음에 슬픔의 눈물은 잠시나마 손수건을 적시면서 우리 인간의 삶과 말 못하는 애

   견과의 정을 주고 받은 대에 그 정이 뭔지를 생각하게도 했다. 집안에선 소인과 

   우리 딸을 제일 좋아하고 졸졸 따르던 귀엽기만한 그녀 세리를 가까운 곳에 촬영

   이라도 가 되면 동행도하고 가끔 내 손으로 목욕도 시키며 몸을 말려주고 다듬어

   주던 그 세리는 밤늦게 들어는 나를 반기며 그렇게 좋아 했는데 몇 날을 물만

   먹고 할 땐 너무 안쓰럽기도 하고 가여웠다. 

   얼마전 촬영을 다녀 올 때만 하더라도 그렇게 반가워했는데 그 세리가 애견이 사

   는 하늘나라로 말없이 가는 세리의  임종을 지켜보면서 내 눈시울엔 눈물이 한참

   이나 들었다. 우리 가족이 그토록 사랑했던 백 세리, 세리야!  "좋은 나라에

   가서 시집도 가고 아프지 말고 잘 살아라" 이 한 마디 밖에 해주지 못했다. 우

   리 가족의 일원이었던 세리의 빈자리를 이제 무엇으로 채울 수 있을까.

                                                                                                             <2008년 10월 31일>

 

                          

 

    생전에 이렇게 예쁘던 백 세리 양.  애칭은 세리뽕이었다오. 

 

    세리양을 마지막 안아 본 2시간후 3식구가 임종을 지켜봤다.

 

    어느해 가을 하늘공원에서 세리와 함께 산책을 하면서

 

    한강 고수부지에서 딸 꽃님과 함께 세리가 자전거를

 

    자! 이 쪽 세리도 봐요. 찰칵~

 

    이젠 늠늠하게 구경까지 하면서 세리도 잘 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