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7. 25. 18:45ㆍ카테고리 없음
남녘에서 찾아 본 흰망태버섯
들꽃산꽃山人: 白 英 雄
지난 7월 23일 남녘 대나무 밭에서 자라는 흰망태버섯을 촬영하기 위해
새벽 2시에 일어나서 간단히 세면만하고 일행들과 만남의 장소인 88체육
관으로 카메라 배낭과 기타 장비를 담은 소형 카메라 가방을 메고 색벽길
을 나섰다. 20여 분 정도 먼저 약속 장소에 도착했으나 아직 일행은 보이
지 않았다. 마침 여의도 K선생과 C선생께서 정류장 앞에 내려서 함께 10
분 정도 기다려서 늦게 차를 타게되어 담양까지가는 코스를 네비게이션에
입력하고 맑은 새벽 공기를 마시며 달리던 차는 망향휴게소에서 잠시 쉬
었다 다시 달리다보니 날이 서서히 밝기 시작한다.
이번에는 여산휴게소에서 모닝커피 한 잔과 차에도 오일을 넣고 호남고
속도로를 달리는 주변 들녘에 안개가 피어올라 온화하고 아름다웠는데 어
느덧 차는 백양IC를 빠져나와 담양으로 차는 계속 전진하고 40 여 분만에
담양에 들어섰다. 담양읍에서 가까운 죽녹원에 도착한 시간은 7시 32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일반관람객은 보이지 않고 우리
일행은 대나무 숲 아래 흰망태버섯 포자낭을 찾느라고 몇 개체를 찾아 놓
고서 다른 장소로 옮겨 마침 포자가 망태를 개화하는 개체를 발견하여 카
메라를 세팅하고 촬영을하기 시작하면서 주위를 다시 살펴보니 다른 개채
도 몇 개 발견하면서 처음 본 개체에 십여분씩 인터벌로 셔터를 끊으며 촬
영을하는데 벌써 시간 반이나 지나도록 균모는 완전히 망사를 펼치지 않아
서 다른 장소로 이동하여 활짝 개화한 흰망태버섯을 촬영 할 수 있었다.
햇살이 빛이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습도가 낮아지고 건조하여 중도에 균모가
갈라져서 흰망사 레이스가 나오는 속도도 느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흰망사
치마 레이스 펼치기를 멈추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금년은 아랫녘에 큰비가 자주 내리고하여 망서리고있던중 시기를 노랑망
태버섯이나 흰망태버섯 두 개체 촬영이 모두 늦어져서 내년은 좀더 서둘러
여유있게 준비를 해야겠다. 망태버섯 촬영은 7월 중순에 장마가 시작하면
서 한창 습도가 높은 날 오전 5시 정도에는 서식지에 도착해야 기대에 부흥
하는 촬영을 하지 않을까 한다. 노랑망태버섯이나 흰망태버섯을 볼 수 있는
시기는 7월 초순에서 하순까지가 적기이고 노랑망태버섯은 상수리나무, 소
나무 낙엽이 깔린 습한곳에서 자라고 흰망태버섯은 같은 시기에 남녘 대나
무 숲 아래 잎이 떨어져 쌓인 습한 곳에서 자란다.
생태적인 촬영에는 2~3시간 정도는 걸려야하는데 이곳에 모기가 극성을 부
리니 필히 모기를 퇴치하면서 촬영 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하시고 떠나야
모기의 습격을 어느 정도 피 할 수 있겠습니다.
2009년 7월 25일
사진 1. 흰망태버섯 포자낭
사진 2. 포자의 껍질이 벗겨지면서 균모가 나오는 모양.
사진 3. 균모에서 하얀색 그물망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
사진 4. 하얀 드레스 망사치마 펼치기를 멈춰버린 상태
사진 5. 포샵으로 망사치마를 펼쳐봤다.
사진 6. 대나무 숲 아래 활짝 망사 드레스를 핀 모양.
사진 7. 좀더 가까이 당겨 본 흰망태버섯
사진 8. 나란히 둘이서 무슨 밀어를 나누고 있을까.
사진 9. 그러고보니 마치 쌍둥이 갔다.
사진 10. 균모와 하얀 망사를 좀더 가까이 볼까요.
사진 11. 노랑망태버섯과 흰망태버섯 대조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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