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IFE PHOTO/斷想 Fragmentary

오늘이 개구락지 생일입니다.

들새산새(들꽃산꽃) 2009. 3. 5. 12:48

 

 

 


               

         오늘이 개구락지 생일입니다.

 

 

 

         오늘이 음력 2월 9일 경칩(驚蟄) 개구리 생일인 나에겐

           겨우내 잠만 자다가 봄비가 촉촉하게 내릴 것 같은

           옛 선인들이 월력의 24 절후에 세째 우수(雨水)의 다음

           양력 3월 5일 전후에 붙혀준 경칩이라고 부르는 날을

           저를 기다리는 날이라 때론 조금은 추위가 덜 가셔도

           잠을 깨어 땅 속에서 나오지 않으면 섭섭하게 볼테니

           새봄과 함께 잊지않고 모습을 드러내곤 한답니다.

           인간님 겨울동안 아웅다웅들 많이 했다지요.

 

           경제가 어렵다고 땅 속이 울리도록 듣기는 했는데

           세상에 나오고보니 개구리인 저도 실감이 갑니다.

           그렇다고 너무 낙심은 하지 말으셔요. 저는 논두렁에서

           올한해 풍년이 되라고 열심히 개골개골 울어댈테니까요.

           자! 저는 종족을 이어가기 위해서 짝을 찾으러 가겠습니다.

           그럼, 여러분께서도 새봄과 함께 힘차게 뛰어 가셔요.

 

              2009년 3월 5일 (음력 2월 9일 경칩에)

                               들꽃산꽃山人: 白 英 雄

          

 

         

 

     경칩날 생일이 돌아왔으니 슬슬 나가 볼까요. 

 

    ㅎㅎ~ 뭐가 그리 급하누. 겨우내 참았는뎁쇼. 자꾸만 보지마셔요. 부끄부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