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녘에 수리부엉이 육추
남녘에 수리부엉이 육추
남녘 수리부엉이가 올해도 육추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에 첫날은 비슷한
지명으로 다시 찾아서 가느라고 오전은 시간 낭비를 하고 도착했는데 벌써
낮선 카메라아이가 횡대로 자리잡고 대포렌즈는 절벽을 주시하고 있었다.
어린 수리부엉이는 애완용 비숑 푸리제 강아지처럼 귀여운 모습을 하고
어미는 언덕 소나무 둥지에 숨어 새끼를 주시하고 있어 먹이를 물어다 줄
까하고 계속 기다렸으나 어미는 날아가고 함흥차사가 되어 나타 나지 않아
새끼 모습만 촬영하고 50분 거리 만경강으로 쇠부엉이 탐조로 이동하고
늦었으나 쇠부엉이를 몇 장 담고 귀가했다.
하루지나 다음 날은 새벽 3시에 하현달을 보고 카메라아이와 서핸안고속도
로를 달려서 섹터에 6시 37분에 도착해 카메라를 세팅하고 여명의 시간을
기다리는데 컴컴한 벼랑 새끼 있는 곳에 어미는 보이지 않았고 위쪽 언덕 소
나무 가지에 어미가 있었으나 너무 어두워 담을 수는 없었다.
이날도 하루 종일 어미가 새끼에 먹이를 주는 장면을 담기 위해 기다렸으나
해가 저물도록 나타나지 않다가 어스름한 시간에 어미가 날아왔으나 새끼
한데 먹이를 주지 않고 또 다시 소나무 가지 앉아 노이즈를 감안 날 샷 몇 점
담은 체 연민의 정을 남기고 귀가하게 되었다.
2022년 2월 28일
들새산새山人: 시몬 白 英 雄
어린 수리부엉이
수리부엉이(올빼미목 올빼미과) PM : 6시 2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