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삭 태풍과 하이선 태풍사이로
마이삭 태풍과 하이선 태풍사이로
이번 탐라국 출사는 마이삭 태풍으로 항공편을 바꾸기가 2차례 하다가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제주에 도착하니 비가내리는 게 출사계획 탐방순
서를 먼저 아부오름 부터 찾아야했다.
마이삭 태풍과 하이선 태풍 사이를 탐라섬을 번개처럼 다녀왔는데 해풍
과 산풍이불어대는 틈사이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아부오름에 도착해 왼
쪽으로 능선 둘레길을 걸으면서 분화구로 내려가게 되었는데 이곳 삼나
무 숲에는 한우가 30 여 마리가모여 있었고 예전 아부 오름 분화구 사진
을 보면 왕따 삼나무가 한그루 보이는 거처럼 있었으나 현 위치에서 보
니 삼나무는 무려 35m 높이에 둥그런데 삼나무잎이 떨어져 쌓인 자리에
는 스펀지처럼 물렁거리며 한우의 잠자리같이 보였다.
다음 날은 하이선 태풍이 제주 먼 바다에서 오고 있는지 비바람과 안개
가 자욱한 중산간도로를 달려 사려니숲을 탐방하고 제주 돌문화공원 까
지 비바람 안개 속에 도착했으나 9월 3일부터 13일까지 임시휴관이라고
안내 현수막이 걸려있고 관람매표소는 굳게 닫혀 있었으나 널따란 주차
장 숲 가장자리를 맴돌면서 주변의 식물을 관찰하면서 서울 하늘공원에
서 이만 때쯤에 볼 수 있는 제주터주 대감 할아버지 담뱃대 억새풀 기생
식물 야고 꽃을 여기서 직접 볼 수 있어 허전함을 잠시 떨쳐버리고 안개
가 자욱한 가운데 비가 내리는 중산간도로를 내려와 랜드카를 반납하고
하이선 태풍으로 결항 할까봐 설레는 마음으로 제주 김포항공을 놓칠세
라 귀경했다.
2020년 9월 10일
들꽃산꽃山人/ 白英雄(Simon)
아부오름
아주오름 둘레길 오른 쪽 한라산도 보이네요.
한라산
아부오름 심나무 숲에 방목한 한우
높은 오름이 지척에
왕따 삼나무
분화구 삼나무 앞에서
하늘타리
개곽향
돌문화공원에서
정낭(제주 옛 대문) 의미 외출중 돌아온다는 의미 같은데 석축구멍은 3개에 기둥 1개는 없네요.
알꽈리
야고
사려니숲길
섬천남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