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찾아 떠나는 철새들
고향 찾아 떠나는 철새들
금년은 봄이 성큼 빨리도 다가오는 것 같다.
벌써 남녘에서는 조춘의 귀여운 바람꽃 소식이 여기저기서 들리는 가운데
소인도 이제는 봄꽃을 맞을 준비를 해야 하는가 보다. 지난 늦가을에서는
열매 촬영을 마치고 꽃이 없어 철새를 찾아 다니게 되어 제대로 사용하지
않던 대포렌즈와 카메라아이와 함께 그리 멀지 않은 곳으로 철새를 찾아다
니면서 한강하류 공릉천에서 삼각산(북한산)이 보이는 새벽에 기러기 촬영
을 마치고 우리가 흔히 부르는 백조(고니)는 예전 출사 길에 가까운 양수리
주변이나 팔당 땜, 경안천을 지나면서 보기도 했으나 이번 겨울은 하얀 백
조(고니), 두루미, 기러기, 오리 등 철새도래지를 찾아 촬영하면서 조류생태
공부로 특히 백조(고니)는 가까이 볼 수 있어 재미나는 모습을 관찰하면서
차이코프스키 “백조의 호수“ 발레리나 춤을 연상하며 촬영도하고 DMZ두루
미의 학춤 촬영도 할 수 있었는데 겨우내 눈 하나 제대로 내리지 않아 마음
에 닿는 촬영은 하지 못했는데 이제 백조와 두루미, 기러기, 오리들은 서쪽
저녁 노을 속에 몽골, 시베리아로 향해 그룹을 지어 떠나고 있었다.
2020년 3월 03일
들꽃산꽃山人/ 白英雄(Simon)
물의정원
철원 두루미 도래지
미사리, 팔당
수초지로 고니들은 잠자러 가고 있었다.